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단순 허리디스크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3년 전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는데요, 당시 이 질환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 원인, 유전적 요인, 그리고 최신 치료법까지 실제 경험과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 1. 강직성 척추염이란 무엇인가
 - 2.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증상
 - 3.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
 - 4. 유전과 발병 위험 요인
 - 5. 강직성 척추염 진단 방법
 - 6. 강직성 척추염 치료법
 - 7. 자주 묻는 질문 (FAQ)
 
강직성 척추염이란 무엇인가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강직’은 뻣뻣해지거나 굳는다는 의미이고,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 질환은 척추뿐만 아니라 엉덩이, 무릎, 어깨 등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척추염이라고도 불리며,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이라는 질환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천장관절염과 척추관절을 집중적으로 침범한다는 점입니다. 발뒤꿈치나 앞가슴뼈처럼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이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통증과 강직을 조절할 수 있어 심각한 척추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3배에서 5배 정도 많이 나타납니다. 2020년 기준으로 국내 환자 수가 약 4만 8천 명에 달하며, 이는 10년 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생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에 질병이 시작되므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증상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허리 통증입니다. 거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일반적인 허리디스크나 근육통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고, 활동을 하면 오히려 통증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성 허리 통증은 3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되며 서서히 진행됩니다. 휴식을 취할 때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점이 일반적인 허리 질환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극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병원 방문을 늦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구분 | 강직성 척추염 | 일반 허리디스크 | 
|---|---|---|
| 발병 연령 | 20~40대 젊은층 | 40대 이상 중장년층 | 
| 통증 시점 | 아침, 밤에 심함 | 활동 시 심함 | 
| 휴식 효과 | 휴식 시 악화 | 휴식 시 호전 | 
| 운동 효과 | 운동 후 호전 | 운동 시 악화 | 
| 지속 기간 | 3개월 이상 지속 | 수주 내 호전 | 
엉덩이 부위의 천장관절염으로 인한 좌우 대칭적인 엉덩이 통증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말초 관절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팔다리 관절에도 관절염이 나타나며 특히 무릎이나 발목 관절을 비대칭적으로 침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뒤꿈치나 발바닥, 앞가슴뼈의 통증도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눈의 염증인 포도막염이 환자의 25% 정도에서 동반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HLA-B27이라는 유전자가 이 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면역계의 이상 반응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사이토카인, 특히 TNF와 IL-17이라는 물질이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염증 물질들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척추와 관절에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면서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의 영향: HLA-B27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일반인보다 발병 가능성이 10배에서 20배 높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이 유전자가 양성으로 나타나지만, 건강한 사람의 5%에서도 발견되므로 유전자만으로 발병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 세균 감염의 역할: 장이나 비뇨기계의 세균 감염이 면역계를 혼란시켜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정 세균에 대한 면역 반응이 잘못된 방향으로 작용하여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의 기여: 외상, 과로, 스트레스, 흡연 등의 환경적 요인도 질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흡연은 강직성 척추염의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TNF, IL-6, IL-17, IL-23 등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환자의 혈액과 조직에서 증가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이 지속적인 염증 반응과 뼈의 변형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진단도 의사의 경험과 임상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른 척추 질환으로 오진하거나 반대로 다른 질환을 강직성 척추염으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도 있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유전과 발병 위험 요인
강직성 척추염은 명백한 유전적 경향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발병 위험이 10배에서 20배 정도 높아집니다. 특히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서 HLA-B27 유전자가 양성인 경우에는 발병 빈도가 10~30%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HLA-B27 유전자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유전 표지자입니다. 하지만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HLA-B27 양성인 사람 중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병하는 비율은 약 5~6%에 불과하며, 건강한 일반인의 5% 정도도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 상황 | HLA-B27 양성률 | 발병 위험도 | 
|---|---|---|
| 강직성 척추염 환자 | 90% 이상 | 기준치 | 
| 일반 건강인 | 약 5% | 낮음 | 
| 가족력 + HLA-B27 양성 | 해당자 | 10~30% 발병 | 
| 부모/형제 환자 있음 | 다양 | 10~20배 증가 | 
| HLA-B27 양성자 | 100% | 5~6% 발병 | 
연령과 성별도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40세 이전에 발병하며, 특히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남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3배에서 5배 정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강직성 척추염 진단 방법
강직성 척추염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신체 검사, 영상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이루어집니다. 40세 이전에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염증성 허리 통증이 있고, 아침에 뻣뻣함이 심하며 운동 후 호전되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쇼버 검사 같은 척추 운동 범위 측정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도 진행합니다.
골반 X-선 촬영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천장관절염에 해당되는 징후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하지만 질환 초기에는 단순 X-선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이나 초기 환자의 경우 뼈의 변화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X-선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영상 검사의 종류: X-선 촬영은 비용이 저렴하고 간편하지만 초기 진단에 한계가 있습니다. 
MRI 검사는 초기 염증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매우 유용하며, CT 촬영도 뼈의 구조적 변화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혈액 검사 항목: HLA-B27 유전자 검사는 진단에 참고가 되지만 확진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ESR(적혈구 침강속도)과 CRP(C-반응성 단백질) 같은 염증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질환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 진단 기준의 적용: 의사는 일련의 확립된 진단 기준에 근거하여 판단합니다. 
영상 기준과 임상 기준을 모두 고려하며, 양방향 천장관절염이 확인되는 것이 강직성 척추염 진단의 전제 조건입니다. - 질환 활성도 평가: BASDAI(Bath Ankylosing Spondylitis Disease Activity Index)는 질환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피로, 척추 및 말초 관절통, 국소 압통, 조조 강직을 평가하며, 생물학적 제제 치료의 보험 기준을 충족하는 데도 필요합니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비슷하고 소염진통제에 반응이 좋아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미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조절되는 것처럼 보여도 뼈의 변형은 계속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징적인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법
강직성 척추염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일반인과 거의 같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통증과 강직을 줄이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며, 척추 변형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소극적인 경우보다 생활의 질과 수명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타납니다.
치료는 크게 운동 요법, 약물 요법, 그리고 올바른 자세 유지로 구성됩니다. 이 중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하며, 강직성 척추염은 여러 관절염 중에서도 재활 치료의 효과가 특히 좋은 질환입니다. 목, 어깨, 허리를 최대한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과 몸통을 양쪽으로 돌리는 회전 운동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으며, 수영이 가장 권장되는 운동입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가장 기본적인 1차 치료제로,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단순한 진통제가 아니라 ‘소염’을 위한 필수 약물이며, 장기 복용 시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인 약제도 개발되었습니다. - 항류마티스 약제: 설파살라진, 메토트렉세이트 등의 약제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에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에서 추가로 사용합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감독하에 복용해야 하며, 특히 말초 관절염이 있는 경우 효과적입니다. - 생물학적 제제: 2000년대 초반 등장한 TNF 억제제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에타너셉트, 아달리무맙, 인플릭시맙, 골리무맙 등이 있으며, 허리 통증과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킵니다. 최근에는 IL-17A 억제제인 세쿠키누맙도 사용되며, 척추 변형 억제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JAK 억제제: 유파다시티닙, 토파시티닙 같은 새로운 계열의 약물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세포 내 신호 전달을 직접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2025년 현재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아 사용 가능합니다. 
2024년 12월부터 국내에서 IL-17A 억제제가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가 확대되면서 치료 옵션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과거에는 TNF 억제제만 1차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더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건선을 동반한 환자나 결핵 위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IL-17A 억제제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엉덩이나 어깨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도 하며,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등뼈가 구부러진 경우 척추 교정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조기에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운동 요법으로 변형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되나요? 자녀에게 물려줄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강직성 척추염은 명확한 유전적 경향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부모 중 한 명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이고 HLA-B27 유전자가 양성인 경우, 자녀의 발병 빈도는 10~30% 정도입니다. 하지만 HLA-B27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발병률은 5~6% 정도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피해야 할 운동도 있나요?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수영입니다.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전신 근육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 어깨, 허리를 뒤로 젖히는 신전 운동과 몸통 회전 운동도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따뜻한 샤워 후 스트레칭을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반면 척추에 충격을 주는 격렬한 운동이나 접촉 스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Q3.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는데 완치가 가능한가요?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강직성 척추염을 완전히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일반인과 거의 같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과 강직을 조절하고 척추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의 발전으로 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게 되었으며, 환자 본인의 적극적인 관리 의지가 장기적인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Q4. 생물학적 제제 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비용이 많이 드나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BASDAI 점수가 4점 이상인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합니다. 2025년 현재 국내에서는 TNF 억제제와 IL-17A 억제제가 1차 생물학적 제제로 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급여 기준을 충족하면 본인 부담금이 크게 줄어들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다만 6개월간의 치료 기록과 확진 후 일정 기간이 필요하므로,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강직성 척추염과 허리디스크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가장 큰 차이점은 통증 패턴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하고 뻣뻣하며, 활동하면 오히려 호전됩니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활동 시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좋아집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 젊은층에서 발병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반면, 허리디스크는 중장년층에 많고 비교적 급성으로 나타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Q6.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군대를 가야 하나요? 병역 판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강직성 척추염은 병역 면제 사유에 해당할 수 있지만, 질환의 정도에 따라 판정이 달라집니다. 병무청에서는 CT 또는 MRI로 천장관절의 Grade를 평가하여 병역을 판정하며, 양쪽 천장관절의 손상 정도에 따라 3급 현역부터 6급 면제까지 다양합니다. 확진 후 6개월간의 치료 기록이 필요하므로,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대 전이라면 CT나 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Q7. 강직성 척추염 환자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가요?
네, 강직성 척추염 환자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부 약물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 계획 전에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을 조정해야 합니다. 특히 메토트렉세이트나 일부 생물학적 제제는 임신 중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질환의 활성도가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출산 후에는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내과와 산부인과의 협진을 통해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활동하면 오히려 좋아지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HLA-B27 유전자와 관련이 깊지만 유전자 보유자 모두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현재는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한 운동 요법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일반인과 같은 수준의 생활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2025년 현재 생물학적 제제의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고, TNF 억제제와 IL-17A 억제제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자세 유지, 금연은 강직성 척추염 관리의 핵심 원칙입니다.
척추 변형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면 장기적인 예후가 훨씬 좋습니다. 환자 본인의 적극적인 관리 의지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도움을 드리겠습니다.